경제·금융 정책

[2302명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경제부처, 최경환 48억 '장관급 넘버원'

유일호 운보 작품 등 미술품 눈길

진웅섭 퇴직금 덕에 마이너스 면해


경제부처 장관들의 재산 변동은 크지 않았다. 재산이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소폭이다. 그나마 부동산 경기가 조금 살아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은 47억7,421만원으로 16명의 장관 가운데 1위 재력가로 꼽혔다. 지난 1년간 1억9,000만원가량 재산이 늘었다. 주요 자산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북 경산 아파트 전세임차권으로 현재 가액이 10억6,000만원. 경북 일대에 있는 배우자 명의의 땅값이 1년 만에 4,2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된 예금은 총 24억4,913만원이지만 펀드 평가액 감소로 724만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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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36억8,232만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18억9,749만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15억526만원) 등이 10억원대가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윤 장관과 이 장관은 예금 증가로 각각 8,859만원, 8,216만원 재산이 늘었지만 유 장관은 유일하게 5,000만원가량 감소했다.

전년보다 8,400만원 증가한 8억4,963만원을 신고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재산 목록 중에는 운보 김기창 선생의 미인도 등 2,200만원어치의 미술품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전년보다 7,309만원이 늘어난 총 7억4,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아파트를 신규 분양 받아 부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의 채무는 총 9억2,74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억여원 늘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9,138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마이너스(-670만원)에서 돌아섰다. 공무원 명예퇴직금과 정책금융공사 퇴직금을 받은 덕분이다. 최근 취임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는 빠졌다. 임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자료를 통해 본인과 부인, 장녀 명의의 재산으로 총 18억6,251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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