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세관 올 짝퉁 명품시계 989억 밀수 적발

인천항을 통한 짝퉁 명품시계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짝퉁 시계는 부피도 작아 원단 안에 숨겨 들여오는 등 은닉 수법도 각양각색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올 1∼10월까지 고가의 해외 유명브랜드 시계를 위조한 짝퉁 시계 적발 실적이 989억원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62억원)보다 742% 증가한 것이다.

관련기사



짝퉁 시계는 22개 브랜드에 6,739점으로 까르띠에가 1,708점으로 가장 많고 롤렉스(1,696점)와 위블로(867점), 샤넬(453점) 등이 뒤를 이었다.

진품 시가 최고가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1억4,0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반 클리프 앤 아펠스'가 8,000만원이었다.

밀수 수법도 다양하다. 직물 등 원단 안쪽에 시계를 넣고 직물을 감는 '김밥말이'를 비롯해 스피커와 배터리 등의 공간에 짝퉁 시계를 넣는 '알박기', 컨테이너 입구에는 신고물품을 소량 적재하고 안쪽에는 밀수품을 대량 숨기는 '커튼치기' 수법 등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짝퉁 시계는 거의 중국에서 반입되고 있다"며 "갈수록 지능화돼가는 밀수에 대비해 중형 화물 X레이 검색기를 활용하는 등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관에 압수된 짝퉁 시계는 모두 폐기 처분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