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리스ㆍ할부금융 등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코오롱캐피탈 지분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인력 구조조정을 마친 코오롱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이번주 중 경영협의회를 거쳐 오는 30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의 코오롱캐피탈 지분인수 비율은 14.9%로 책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수지분이 15%를 넘으면 자회사로 편입해 연결재무제표 등을 작성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되고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코오롱캐피탈의 지분은 ㈜코오롱 59.23%, 코오롱건설 11.97%, 코오롱제약 10.20%, 코오롱글로텍 9.44% 등 코오롱 계열사가 90.84%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HSBC와 개인투자자가 각각 1.50%와 7.66%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