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발효기 올 30억 中수출 목표코바이오텍의 류대환 사장은 1년중 중국에 가있는 날이 더 많다. 최근에는 상하이에 조립공장건설을 위해 현지 공장 부지를 답사하느라 더욱 바빠졌다.
코바이오텍은 생명공학산업의 필수장비인 미생물 배양기와 발효기를 전문 생산ㆍ판매하는 업체다. 현재 원천기술이 전무한 국내시장에서 9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발효설비분야에 독보적인 신기술을 확보, 이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산신기술 1호로 지정됐다. 또 벤처기업대상, 동탑산업훈장등을 휩쓸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해 코바이오텍의 최대 목표는 중국 대형 발효기 시장을 평정하는 것이다. 지난해 약 8억원의 수출고를 달성했고 올해는 최소 30억원, 내년에는 1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발효기 종류는 기업렛П맑? 등서 사용하는 1리터급 소형부터 공장용 5키로리터짜리 대형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코바이오텍은 중국 소형 발효기 시장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시장규모가 작다고 판단, 대형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류사장은 "독일 , 스위스, 일본 기업들도 발효기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술력이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중국 현지의 알만한 기업과 연구소등에서 이미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북경과학원, 중국대성옥미유한공사, 상주상무생물유한공사등 주요 기업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은 절반정도인 코바이오텍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코바이오텍은 최근 미생물 배양기뿐만 아니라 생물원료생산도 추진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5년간의 생물원료생산 연구를 진행해왔고 최근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트롤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제품(KBT129) 양산체제를 위해 연건평 3,000평 규모의 대규모 원료의약공장 설립도 추진중이다.
코바이오텍의 자본금은 12억원, 이중 40%를 류사장이 갖고 있다.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0억원, 경상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 올 매출목표는 210억원, 경상이익 83억원이다.(032)815-7111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