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한국장학재단 신용유의 학생 213명 구제

신용회복에 임직원 기부금 활용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사진)은 임직원들이 모금한 기부금을 사용해 신용유의자 200여명을 구제한다고 19일 밝혔다.

기부된 조성금액은 3,900만여원으로 30만원 미만의 소액 채무를 정리하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전락한 213명의 학생을 구제하기 위한 신용회복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기부금은 재단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조성됐다.

재단은 내년 6월에도 임직원의 경영평가 성과급의 일부를 기부해 신용유의자 구제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미 곽 이사장은 기관장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의 50%를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재단은 경영 효율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임원 전용 차량을 모두 소나타로 바꾼 데 이어 임원들의 업무추진비도 50% 감액할 예정이다. 각종 행사를 간소화하고 업무를 효율화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연간 50억원의 경상경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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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부채관리 강화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도 신설했다. 비대위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 제시된 부채관리 강화와 경영 효율화, 정보공개 확대 등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그 실행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기업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무한돌봄의 정신을 앞장서 실천하고자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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