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보단 파산가능성 농후, 서민금융기관에 파장확산예금부분보장제 실시이후 신용금고 3군데가 잇따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그 파장은 신용도가 취약한 서민금융기관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금고의 파산이 결정될 경우 예금부분보장제 실시로 인한 피해 고객수와 금액이 113명, 총 77억7,100만원(석진 25명에 4억6,400만원, 충일 66명에 8억700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물론 미래금고가 한달 이내에 경영개선계획의 타당성을 인정받을 경우 회생이 가능하며 제3자 매각절차도 남아있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차례 받은 증자명령을 이행하지 못한 상태여서 파산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다.
◇고객들 예금 어떻게 찾나
미래금고 고객들은 영업정지 중이라도 2,000만원까지는 돈을 찾을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부터 열흘간 두 금고에 대한 실사를 벌인뒤 그 결과를 신문에 공고하고 1주일내에 500만원을 1차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1,500만원은 오는 9월중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자는 실사결과 공고가 나면 예보에 지급신청을 해야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시중은행 계좌를 예보에 통보하면 그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다. 2,000만원을 넘는 금액은 영업정지가 풀리거나 다른 곳에 인수되는 등 최종처리 방침이 결정될 때 지급된다.
이 기간의 예금에 대해서는 예보의 적용이율(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과 금고의 이자율중 낮은 쪽이 적용된다.
◇미래금고 어떤 곳인가
미래상호신용금고는 지난 72년 설립된 부산지역 대표적인 신용금고중 하나다. 미래금고는 72년 8월 부산민생무진주식회사로 출범해 74년 부산은행에 인수되면서 상호를 부은상호신용금고로 바꿨다.
이어 지난 99년 8월 부산은행이 ㈜파라다이스 등지에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지금의 미래상호신용금고가 생겨나게 됐다.
미래금고는 부산시내 5개 점포에 2만6,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신규모는 1,600억원, 여신규모는 1,300억원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