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투자귀재 버핏 방한, 눈독 들일만한 회사는…

버핏 회장 국내 대기업 관심 보여…포스코ㆍ현대모비스ㆍ고려아연ㆍ글로비스 등 버핏형 투자 기준 충족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한국 대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기업 가운데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수 있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대구텍 착공식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버핏 회장은 “포스코를 비롯해 2002~2003년 투자한 국내 기업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 헤서웨이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으며 차입금이 적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한 바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또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업 가운데 적당한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회사에도 자금을 쏟고 있다. 실제로 버크셔 헤서웨이는 코카콜라 주식의 8.6%인 2억주를 현재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또 아메리칸익스프레스(1억5,161만700주)를 비롯해 존슨앤존슨(4,502만2,563주)와 테스코(2억4,216만3,773주) 등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에 투자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포스코 주식의 4.6%인 394만7,555주를 갖고 있다. 버핏은 4년전 포스코에 7억6,8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현재 가치는 17억600만 달러로 늘었다. 4년만에 122%의 평가차익을 거둔 셈이다. 그러면 버크셔 헤서웨이가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 기업에는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워런 버핏형 투자기준에 충족하는 종목은 15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버핏이 단시일 내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호남석유화학, 고려아연, CJ오쇼핑, 글로비스, 휴켐스, 평화정공, 신세계푸드, 웅진씽크빅, 유니드, 무학, 리노공업, 이엔에프테크놀러지 등 14개사가 ‘오마하의 현인’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 국내 기업인 셈이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 회장은 코카콜라와 월마트, 테스코 등 누구나 알만한 가치주에 투자한다”면서 “버크셔 헤서웨이가 연간보고서상에서 제시한 워런 버핏형 기준에 해당하는 상장사를 살펴보면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등 15개사가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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