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초저가 생활용품과 할인점 아동복 매출은 증가한 반면 바캉스ㆍ자동차 용품 판매는 줄어드는 등 주부들의 씀씀이가 바뀌고 있다.
14일 GS마트에 따르면 올해 6월1일부터 7월13일까지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GS마트에서 판매하는 천원숍 다이소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4.1% 늘었고 아동복과 여성복 매출도 각각 405.5%, 59.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의류 매출이 52.5% 줄었고 캐주얼 의류도 66.8%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남성의류는 같은 옷을 한해 더 입으며 구입을 미루는 대신 성장이 빠른 아이들 옷은 백화점보다 저렴한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바캉스용품과 속옷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고 자동차용품 매출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17.7% 줄었다.
반면 식품의 경우 먹거리에 대한 불안으로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유기농채소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3% 증가했고 가격이 비싼 갈치 매출도 29.8% 늘었다. 또 안성맞춤 한우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쇠고기 매출이 46.1% 증가한 반면 일반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 판매는 각각 10.6%, 2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