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S 사업 퀄컴과 제휴 해태전자 이용규 본부장(인터뷰)

◎“미·중등 해외서 판매강화/국내선 단말기 부족 틈새시장 공략”『뒤늦게 CDMA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세계적인 단말기업체로 성장하겠습니다.』 최근 미국 퀄컴사로 부터 CDMA기술 도입계약을 맺고 PCS휴대폰 사업에 참여한 해태전자 이용규 통신사업본부장이 밝히는 사업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의 벽이 높은 상태에서 무리한 공격을 피하고 대신 미국, 중국 등 새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지역을 공략한다는 것이 해태의 전략이다. 이본부장은 이를위해 『넥스트웨이브사에 대한 자본참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태가 국내시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PCS서비스 초기에는 휴대폰 공급부족이 예상되므로 틈새시장을 적절히 노릴 경우 시장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본부장은 후발인 해태의 강점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뛰어난 연구진을 강조한다. 『정보통신 산업은 자고나면 달라지는 분야입니다.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고 기업구조가 가벼운 해태의 시장대응력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나우정밀 시절 국내외로 인정받은 연구기술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의 협력을 강조한다. 『CDMA 이동전화나 PCS는 국내 한두개 업체 홀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는 그는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본부장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는 인력. 50명에 불과한 CDMA연구인력을 1백50명 이상으로 보강하는 것이 해태의 당면과제지만 사람구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그는 『기술력이 뛰어난 몇몇 벤처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라면서도 우수한 인력공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태는 PCS단말기로 2000년 까지 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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