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수출 초보기업 최대 50만달러 지원

무역보험공사 환변동보험 확대

수출 경험이 없는 초보기업도 수출 계약서만 있으면 최대 50만달러까지 환변동 보험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수출 초보기업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기업의 환위험 관리 지원을 위해 환변동 보험을 확대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환변동보험은 은행 선물환과 비슷한 구조다. 은행 선물환은 원칙상 신용도 BB-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거래한도도 매우 엄격하지만 환변동보험은 불량기업이 아니면 특별한 제한 없이 수출 중소기업을 우대하는 제도다.


K-sure는 우선 수출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수출 초보기업에 한해 수출계획서만 제출하면 최대 50만달러까지 환변동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낮아 금융기관을 통한 환헤지가 힘든 신생 수출중소기업이 환변동보험을 통해 환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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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및 플랜트 수출 등 해외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기업에 대해서는 환변동보험 기간을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늘렸다. 또 수출실적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 청약 가능 금액을 연간한도의 1.3배까지 확대하고 계절상품 수출기업의 경우 분기별 가입 가능 금액을 연간한도의 40%에서 60%로 늘렸다.

조계륭 K-sure 사장은 "올해 전체 환변동보험 지원 한도를 최근 2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5,000억원 늘리는 등 공사는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위험 관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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