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을 받으면 보험도 들어준다」.주택은행과 평화은행은 25일 우량대출고객 유치를 위해 위해 보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무보증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에 대해 전액 은행비용으로 보험에 가입해주는 서비스를 개발, 6월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이 신용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무료로 보험을 들어주겠다고 나섰다. 지금까지 보험과 연계한 수신상품은 많았지만 보험을 패키지로 한 대출취급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제도는 신용대출 확산과 연대보증 제도 폐지 움직임과 맞물려 은행권 전체로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은행은 이날 삼성화재와 「신용대출 고객에 대한 보험서비스협약」을 체결하고 내달중 보험료율 등 세부 협의가 끝나는대로 신규 가계자금대출고객에 대해 보험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은행은 고객명의로 신용대출 금액내에서 질병·상해·실업등에 대한 보험을 은행부담으로 가입하게 된다. 고객의 사고가 발생하면 삼성화재는 보험금을 지급하되 우선 대출금 잔액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고객이나 법정상속인 등에게 주게 된다.
신용대출 금액이 500만원이상이면 질병사망, 100%후유장애, 상해사망시에만 보장되고 1,000만원이상일 때는 여기에 실업위로금 보험이 포함된다.
주택은행도 20세이상 55세이하 고객들 대상으로 동일인 기준 500만원초과 5,000만원이하의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고객이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면 보험금을 수령, 대출금을 갚을 수 있게 하는 대출서비스를 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우량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출상품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이번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고객의 갑작스런 신용악화를 예방하고 보증인의 채무부담 경감 차원에서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