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선거 과정을 보면 지역 갈등, 계층 갈등이 심하다”며 “이기는 사람이 다 잡고 지는 사람 다 잃으니 5년마다 갈등이 증폭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이 의원이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회 본회의장에 나서서 개헌을 주창한 것이다.
이 의원은 “87년 헌법은 국민의 힘으로 직선제 대통령제를 쟁취했지만 민주 시민단체와 국민이 요구하는 헌법 내용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면서 “(그로 인해) 절차적 민주주의는 완성했지만 내용적으로 국민 바람은 헌법에 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현재 체제가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공약을 파기한 것도 지적했다.
그는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도 증세 없다고 하고 공약을 어겨놓고서 죄송하다고 말 안 한다는 것은 정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정부가 과연 국민들에게 정직한 정부였는지 반성해볼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