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노사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아시아나항공 노사 양측은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박찬법 사장과 이재원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이날 밤 10시30분께 협상을 마쳤다.
양측은 협상에서 노조측이 요구한 각종 수당의 67.7% 인상안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사측의 사과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절충점을 모색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거듭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렬후 박 사장은 '수당 인상폭에 관한 서로의 의견차가 너무 큰 데다 노조측이 회사측의 사과 등 임금협상과 관련없는 안건들을 들고 나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사 양측은 15일 오전 10시께 협상을 재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