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초 청약접수가 진행되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분양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도 다수 포함돼 있어 서울 지역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21개 단지 7,151가구가 공급되고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55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등 강남권 5개 단지를 비롯해 강서권 5곳, 강북권 9곳 등 서울 전지역에서 골고루 공급된다. 한동안 서울 동시분양에서 보기 드물었던 500가구 이상 대단지도 5곳이 넘는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강남권에서는 총 5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중 입지여건이 좋은 대단지가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강동구 암사동 강동 시영2차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이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총 1,622가구의 대단지로 24~43평형 17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 아파트도 총 773가구 중 23~32평형 1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SK건설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70~80평형 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질 예정. 지하철 3ㆍ7호선 고속터미널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며 올림픽대로 및 경부고속도로 반포IC 진입이 쉽다.
◇강북 재개발 단지 관심=
강북권에서는 재개발 단지의 일반분양분이 눈에 띈다.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1구역이 재개발돼 총 864가구 중 22~40평형 2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 4호선 한성대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6구역 재개발 아파트 527가구 중 24평형 292가구도 10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삼성건설은 하월곡동 월곡2구역을 재개발해 787가구 중 24ㆍ41평형 3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며 내부순환도로 및 북부간선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이밖에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대우건설이 32평형 101가구를 전량 일반분양하며 한신공영은 도봉구 창동에서 31~43평형 19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