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일문일답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7일 "하반기중물가 상승세가 꺾여 상승률이 3% 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하반기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많아 우려되는 유동성 문제에 대해 "공개시장 조작 등 방식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요인이 많아졌는데 ▲농산물의 경우 피부로 느끼는 상승요인이 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석유류 제품 가격 하락으로 최근 소비자 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앞으로 내수 및수출경기 부진으로 물가 압력이 크지 않아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3%대로 낮아질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거시경제지표 조정작업은 어떻게 돼 가나 ▲이달중 정부와 같이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한 수정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올상반기중 상황 변화에 맞춰 정책부문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반기 경기상황은 어떻게 전망하나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과 투자 부문이 부진해 걱정이다. 특히 수출중반도체 등 IT 산업은 미국 경제상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경기는 5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와 감세 정책 등으로 하반기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수출회복 부분과 관련,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있다. 하반기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보는가 ▲5월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났다. 당초 하반기중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확률이 높았으나 4월중 경제 동향과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커졌다.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이 많은데 ▲하반기 만기도래분 32조원 가운데 자체 신용으로 차환발행이 어려운 회사채물량은 8조-1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프라이머리 CBO의 추가발행규모는 약 16조원으로 차환발행이 어려운 회사채 만기도래규모를 상회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유동성위기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한은에서도 정부의 `고수익채권시장 활성화방안' 추진과 함께 공개시장 조작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고 국채, 예보채, 통안증권 등을 적절히분산발행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다. 경기가 저점을 지났나. ▲ 한두달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좀더 지켜봐야겠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물가와 경제상황, 금융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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