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계열이 팬택 경영진의 윤곽을 마무리하고 여의도에 새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의 통합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 계열은 이성규 팬택 사장을 통합 법인 '팬택'의 해외총괄 사장으로, 김일중 스카이텔레텍 사장을 국내총괄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조직안정을 위해 경영진 인선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선은 팬택이 지금까지 해외시장에 주력해 큰 성과를 올린 반면 스카이텔레텍은 내수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보인다.
팬택 계열은 이와 함께 통합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한 인사, 총무, 교육, 구매 등 부문에 대한 통합 계획을 구체하고 있으며 인력 재배치 및조직 안정화 방안 등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은 스카이 텔레텍과 합병을 통해 최소한 연간 75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기대하고 있다.
팬택 계열은 또 SK그린빌딩과 강남 스타타워로 분산돼 있는 스카이텔레텍 사무실들을 팬택이 있는 여의도을 옮기기 위해 최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빌딩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사무실을 옮기는 인원은 지원 부서 및 연구인력 700여명으로 한국투자증권 빌딩의 18층 전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팬택 계열은 스카이텔레텍 외에 여의도 신송센터빌딩에 입주해 있는 팬택과 팬택씨앤아이,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 있는 팬택앤큐리텔 등 계열 회사들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 오는 2007년을 목표로 상암동에 연면적 2만평 규모의 R&D(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은 다음달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이르면 11월초까지 합병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