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주제강 “부실기업 탈피…실적으로 보답할 것”

금융기관 신용 재평가 진행중

강관업체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는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중앙회로부터 “C등급(부실징후기업) 분류가 더 이상 효력이 없다”는 질의회신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양사는 각 금융기관별에 신용등급 재평가를 요청해 심사가 진행중이다. 김충근 대표는“그간 성원해주신 주주ㆍ투자가 및 고객 여러분께 워크아웃 없이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등급 재평가를 빠르게 진행해 시장의 신뢰 회복은 물론 내실위주의 튼실한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작년 6월 주채권은행으로부터‘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으로 분류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반년간 워크아웃 없이 계열사 및 부동산 매각, 재고자산 축소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으로 주채권은행의 대출금을 전액 상환했다. 또 C등급 평가 당시 전체 금융권 차입금 1,317억원 중 미주제강과 성원파이프는 각각 616억원(64.6%), 333억원(91.7%)을 상환했다. 김 대표는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며 “올해를 주요 제품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수익성 위주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워크아웃 없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켰듯이 이젠 실적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두 회사는 금융권 여신을 대부분 상환함으로써 매년 금융비용을 10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 강관 가격 상승에 따라 급감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가격인상 효과 및 2분기 성수기 효과 등으로 수급 개선에 의한 이익 상승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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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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