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장품 원료 다양해진다

인삼에서 단풍잎까지 활용 화장품의 원료가 다양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불화장품 코리아나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한방약재 식용재료 등을 이용, 각종 자연산 원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인삼, 감초, 녹두, 흑두 등 식용재료를 비롯 단풍잎, 대나무, 주목(朱木), 귤나무 등에서도 고농축 기능 성분을 뽑아내 화장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는 것. 한불화장품은 최근 단풍잎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인 '아이시에스 메이플 퍼밍 라인'을 출시했다. 단풍나무 벗나무등의 잎에서 고농도 항산화 물질인 '비텍신'을 추출, 피부 노화방지용 기능성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CJ엔프라니는 최근 주목에서 추출한 원료로 고농축 항산화 물질을 독자 개발, 조만간 피부노화방지 및 자극완화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드리화장품도 최근 대나무 추출수를 사용한 신제품 '메소니에'를 출시했다. 2~3년 생의 대나무에서 5~6월경 채취한 추출수에는 아홉 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비롯 마그네슘, 칼슘 등 각종 영양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귤나무에서 알부틴 성분을 추출해 멜라닌 생성 억제에 효과아 있는 제품인 '셀퓨어 인텐시브 화이트닝'을 개발, 출시했다. 코리아나 역시 녹두에서 추출한 제품과 뽕나무 어린 가지인 상지에서 추출한 미백 화장품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의 전통 한약재인 속수자라는 식물에서 추출 분리한 '피토클리어 EL-1'이라는 신개념 미백 성분을 개발, 효능을 인정 받고 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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