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휠라배 이모저모] 짧게자른 그린 베테랑들도 3퍼팅 고전

○…태영CC는 이 대회를 위해 그린잔디를 3.8MM로 짧게 다듬고 롤링작업까지 마쳐 프로대회와 같은 컨디션으로 매우 어렵게 조정. 또 핀위치를 그린 오른쪽 옆에 지정해 공략하기 까다롭게 만들었다. 때문에 이 코스에서 여러번 연습라운드를 가졌던 베테랑 골퍼들도 3퍼팅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그러나 태영CC는 러프를 기르지 않았기 때문에 페어웨이 공략에는 큰 문제가 없는 모습들. ○…핸디캡 5의 탤런트 홍요섭씨는 장타를 과시, 동반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홍요섭씨는 특히 188야드의 서코스 3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온 그린에 성공, 보통 4~5번 아이언을 잡는 다른 골퍼들의 기를 죽이기도. ○…이번 예선은 대기자들이 대회장에 직접 나와 기다리는 등 대회시작전부터 경쟁이 치열. 보통 전화로 대기접수한 뒤 통보를 받으면 대회장에 나오는 다른 지역 대기자들과 달리 새벽부터 직접 골프장에 나와 프론트에서 기다린 것. 그러나 결장자가 거의 없어 3명만 라운드에 동참. ○…광주·전라지역 우승자 김봉주씨가 아침부터 연습그린에 나타나 눈길. 당초 서울·경기지역 예선전에도 신청서를 접수시켰던 김봉주씨는 본선진출권을 얻자 이번 예선에 불참키로 했지만 경쟁자들의 전력을 점검해보기 위해 직접 필드에 나선 것. 김봉주씨는 조만간 본선장인 오크밸리GC 코스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선수들이 그린주변에서 특히 신경전을 벌이느라 진행이 다소 느려지기도. 언듈레이션(경사)이 워낙 심한데다 핀위치도 어려워서 공략이 힘들자 골퍼들이 그린앞뒤 좌우 경사를 살피느라 여러차례 왔다갔다 하기 때문. 또 동반자가 퍼팅을 하는동안 내내 그린주위에서 연습을 하면서 1타라도 줄이려고 애쓰는 모습들. ○…개그맨 김은우(39)씨는 오는 7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실시하는 99년도 제2차 세미프로선발전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김은우씨는 『골프를 비롯해 모든 운동을 즐긴다』며 『최근에 나이제한이 없어진 만큼 프로테스트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현재 「출발 모닝와이드(SBS)」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우씨는 구력 8년에 핸디캡 5의 싱글골퍼로 지난해 「개골회(골프를 사랑하는 개그맨들의 모임)」의 친선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실력파. 베스트 스코어는 96년 제일CC에서 기록한 1오버파 73타. ○…국내 아마추어골퍼들은 국산보다는 외산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서울·경기지역 예선전에 출전한 160명의 아마추어골퍼 가운데 32명을 대상으로 「드라이버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산제품을 사용하는 골퍼는 9.3%(3명)에 불과한 반면 일본이나 미국 등 외산브랜드를 소지하고 있는 골퍼는 90.7%(29명)나 차지했다. 또 외산브랜드를 사용하는 골퍼들 가운데서도 미국산(31.3%)보다는 일본 클럽(59.4%)을 훨씬 더 선호했다. 클럽별로는 캘러웨이사의 제품이 21.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 아시리(ASIRI)사의 카무이투어 18.8%(6명), 혼마 12.5%(4명), 카무이사의 카무이프로 9.4%(3명), S야드 9.4%(〃)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일본 브리지스톤사의 프로230(6.3%), 톱플라이트(3.1%), 리퀴드메탈(〃) 등 이었으며, 국산 브랜드는 휠라코리아㈜의 FILA(6.3%)와 나이센의 슈퍼-300(3.1%)이 전부였다. 이들 아마추어골퍼들의 드라이버는 평균 9~10도로 로우 핸디캐퍼일수록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퍼터는 10명중 6명은 미국 「핑」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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