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中企협동조합, 마케팅 개념 도입을

오늘날 비즈니스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드는 창조적ㆍ혁신적 활동이다. 기업의 성공적 비즈니스 핵심 요체가 마케팅에 무게 중심을 둔 데 따른 것이다. 결국 마케팅이 수익 실현과 사업화 성공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기업에 성공적 마케팅이 따라다니는 것도 이 같은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핵심은 조합원인 중소기업이라는 점, 기업의 목적이 이윤 극대화에 있다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협동조합이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조합원 업체의 경제적 이익을 높여나가야 하는 것도 이런 이 같은 배경이다. 조합원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해 협동조합이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협동조합은 비영리조직이라는 법적 성격상 마케팅 개념 도입에 관심이 적다. 중소기업은 아무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인력ㆍ자본ㆍ정보 등의 취약성으로 성공적 마케팅을 추진하기 곤란했다. 중소기업 스스로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정보 수집ㆍ분석, 기술 개발, 판로 개척, 인재 양성 등 역량을 강화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때문에 중소기업 공동 이익을 위한 조직인 협동조합은 이와 같은 개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열쇠임이 분명하다. 중소기업 조직화를 통한 혁신적인 대응만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주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마케팅 개념을 적극 도입해 조합원인 중소기업 스스로가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할 것이다.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한 마케팅 개념을 협동조합이 도입해 고객 중심의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협동조합의 자회사 성격의 주식회사나 유한회사를 설립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조합원 업체의 회비만으로 사업 추진이 곤란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협동조합이 조합원 업체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위해 혁신적 마케팅 역량으로 무장하고 창조적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과거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혁신과 변혁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근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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