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구원장에 듣는다] 이태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올해부터 도입한 목표관리(MBO) 시스템을 통해 연구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연구성과를 확산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에 취임한 이태섭(54) 박사는 “연구원을 2005년까지는 아시아 최고의, 2010년까지는 세계 최고수준의 지질자원 종합연구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부임이후 처음으로 손을 댄 것이 조직개편. 연구원 전체, 부ㆍ실별, 팀별, 연구원 개인별로 목표관리를 강화할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1918년 설립된 지질조사소를 모태로 탄생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76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승격됐으며 현재 380여명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원은 국내 지질기반정보를 제공하고 지질재해를 포함한 국토환경보전, 지하수자원의 확보와 환경개선, 미래 광물 및 에너지자원 확보, 광물의 부가가치 향상, 자원 및 폐기물의 재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질자원 기술과 6T기술을 융합해 미래전략기술을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남북간 나아가 동북아 R&D허브 구축을 위한 지역내 협력사업 강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중국, 일본 등과의 연구원 상호교류 및 공동세미나 개최, 몽골, 러시아까지 포함하는 협력체제를 구축 등을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도 올들어 이미 두 차례나 실시했다. 이 원장은 “특히 남북간 기술협력은 상호 경제발전과 동북아 평화공존에 중요하다”며 “북한측이 참여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과 관련 이 원장은 “여러 사회경제적인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하지만 과학기술이 국가의 미래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중심축이라는 신념을 연구원들 스스로가 잃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관련기사



조충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