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19일 발표 부동산대책 관심 쏠려

짧았던 추석 연휴가 끝난 이번주 한국경제의 주변여건이 녹록치 않다. 일단 9월 위기설에서 한걸음 벗어났지만, 미국 발 금융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수출 부진, 중소기업 신용 리스크 심화ㆍ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확산 등 적잖은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추경 처리에 실패한 채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 역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주 경제관련 정책 발표 중에서는 19일 예정인 종합부동산 대책이 가장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종부세 완화, 서민주택 건설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면서 올 연말 건설사들의 대량 흑자부도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부정책이 부동산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도 있고, ‘강부자’를 위한 대책이라는 비판도 여전해 발표이후 여론의 추이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실시되는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 2차 민관합동회의’와 민관합동회의에서 정부는 ▦ 대북투자 등에 관한 외국환관리지침 개정 ▦ 2단계 기업환경개선 및 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계획 등의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우리 취업시장은 고용 쇼크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상태다. 우리경제의 기초 체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도 발표된다. 16일에는 한국은행이 8월 중 수출입 물가 동향, 18일에는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 등을 내놓는다. 7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라면 수입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0.6% 상승,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1% 올라가는 데 그쳤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수입물가 상승률이 수출 물가를 크게 웃도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17일 국내 첫 탄소배출권 거래 및 투자전문사 설립 행사를 갖는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후속 조치 일환으로 한국도 본격적인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갖추는 첫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발 금융악재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심사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주초 1,476.65포인트에서 주말 1,477.92 포인트, 코스닥은 459.42포인트에서 466.91 포인트의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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