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58분께 대구 모 고교의 건물 4층에서 1학년생 신모(16)군이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학교 근처에 있던 한 병원의 직원이 이상한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갔다가 신군을 발견했다.
병원 직원은 머리 등에 큰 상처를 입은 신군을 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신군은 치료를 받다가 오후 2시 50분께 숨졌다.
경찰은 “4교시 기독교 예배 관련 수업이 있어 학생들이 강당으로 간 사이 신군이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4층 건물에서 투신했지만 학교 건물이 동산에 위치해 실제 떨어진 장소는 7~8층 높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투신한 4층 복도 쪽에서는 신군의 휴대전화와 안경 등이 발견됐다.
특히 신군의 사물함에서는 ‘비염이 심하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내용 등이 적힌 메모가 나왔다.
경찰은 신군이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교사와 급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