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리내일 미 연준 정책회의후 큰 변화 예상/국제환율달러약세지속 1백14∼1백19엔 될듯/국내환율8백90원 하향돌파 당국개입이 변수▷국내환율◁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로 8백90∼8백93원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었다. 지난주의 주 관심사는 달러·엔 환율이었다. 최근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선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주초인 12일에는 개장가격이 8백85원에 이르는등 원화 환율의 폭락세가 예상되었으나 당국이 8백90원 이상에서 물량 흡수에 나서 더이상의 하락은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따라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변동하여 최근 10일 사이에 7백10원대에서 7백60원대까지 올랐다. 원화 환율의 하락 조짐으로 주기성 외화예금도 상당량 시장에 나와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앞으로 달러·엔 환율이 계속 약세를 나타낼 경우 원·달러도 약세화하는 것은 불가피하겠으나 과연 어느 수준에서 당국의 개입 수위가 조정될 것인가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주에도 달러·엔은 1백15엔대의 강세가 예상되어 달러화는 8백9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하겠으며 8백88∼8백93원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환율◁
국제환시에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4월중 소매판매량 0.3% 하락, 자동차판매 0.1% 감소등 미국경기에 대한 밝은 전망이 윤색되어 달러화는 하락했다.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일본정부가 1백15∼1백20엔대의 환율을 기대한다는 일본 관리의 발언과 미국의 4월중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지면서 15일 1백14엔대로 폭락했다. 향후 미국경기 호조의 반전을 확인시켜 준다면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될 것이다. 이번주에는 미연준의 정책 회의 결과가 중요한 변수겠으나 금리인상 조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 1백14∼ 1백19엔, 1.67∼ 1.73마르크대에서 거래 범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리◁
지난주 미국 금리는 보합세를 지속했다. 5월20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여겨지던 Retail Sales, PPI, CPI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안정세를 보여주면서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특히 PPI가 0.6% 감소로 나타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30년물 장기금리는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6.87%로 마감되었으며 3개월 리보도 5.8125%로 마감되어 약세를 보였다. 이번주 FOMC 회의에서 미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않으나 현재 미국은 사실상 완전 고용상태를 보이고있는 점 및 이번에 금리를 인상치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다시 활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미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미연준의 정책회의 이전까지는 좁은 범위의 보합세를 보이다가 미연준의 회의 결과 이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제공:한일은행 국제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