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왕~과천 도로 유료화 30년 연장

경기남부 주민들 거센 반발 예고

경기도가 오는 11월까지만 유료화하기로 했던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앞으로 30년간 계속 유료화 하기해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92년 11월 개통된 의왕~과천간 도로는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 조례'에 의거, 오는 11월까지 통행료를 징수하고 12월부터는 무료도로 전환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도는 이 도로 통행량이 하루 11만대에 달해 4차로 기준 통행량(5만~6만대)의 두 배에 이른다는 판단 하에 민자를 유치, 확장을 계획하고 경기남부도로(주)와 실시협약을 맺어 현재 수원 금곡동부터 학의 분기점까지 BTO(Build-Transfer-Operation)방식으로 6~8차로의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 과정에서 시행사에 오는 2013년부터 29년간 해당 도로 전체 구간을 민자도로로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특히 해당 도로가 민자도로로 전환될 경우 통행료가 현행(승용차 기준 800원)보다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수원·의왕·과천 등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유모(46)씨는 "혈세로 건설된 도로를 20년간 돈을 내고 다녔으면 됐지, 또 다시 30년간을 돈을 내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도 관계자는 "현 도로 용량의 2배에 달하는 교통량으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져 확장공사를 벌여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며 "요금 인상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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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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