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개통을 앞두고 양주ㆍ동두천 일대 아파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최종 점검을 거쳐 오는 15일 개통될 예정이다. 의정부역에서 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 연결되는 이번 공사가 10여년의 공사 끝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의정부역에서 동두천역(현 동안역)까지는 복선으로, 동두천역에서 소요산역까지는 단선으로 운행되면서 서울 도심의 종로까지 1시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녹양ㆍ덕계ㆍ지행ㆍ보산역이 새로 생기며 의정부북부역은 가능역, 동두천역은 동두천중앙역, 동안역은 동두천역으로 각각 이름이 바뀐다. 하지만 덕계역은 토지보상 문제로 내년 10월쯤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경원선 개통으로 의정부를 비롯해 양주ㆍ동두천 일대 아파트단지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교통여건 향상과 더불어 신규 역세권 중심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주 옥정ㆍ회천 신도시의 분양이 2008년 상반기에 이뤄지고 인근에 덕정1ㆍ2지구, 고읍지구 등도 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경기 북부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역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소폭 오르고 입주율이 높아졌다. 미분양도 대부분 해소됐다. 양주시 덕정역 인근 P공인이 한 관계자는 “올 가을 전세난 불똥이 튀면서 미분양이 크게 줄었고 최근에는 경원선 개통 기대감에 30평형대 기준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며 “아직까지는 가격이 저렴해 서울에서도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기존 입주 아파트로는 현대홈타운(녹양역), 양주푸르지오(덕계역), 덕정주공5단지(덕정역), 현진에버빌ㆍ현대아이파크(지행역) 등이 역세권 아파트로 수혜가 예상된다. 양주시의 입주 1~2년차 새 아파트 시세가 30평형대 500만원선, 40평형대 600만원선으로 서울 전세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동두천시 동두천동과 지행동, 양주시 고읍지구에서 대거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