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企·개인 우수특허 사업화 지원 큰 성과

특허청·발명진흥회<br>지난 2년간 시작품 제작지원 176건중 106건 사업화 성공<br>녹색기술·3D산업분야등 내년부터는 맞춤형 지원

우수특허를 보유한 개인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우수특허 사업화 지원사업의 하나인 시작품제작지원 사업 설명회에 참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우수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개인의 애로가 해소되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시작품 제작지원에서부터 발명의 평가비용지원, 국제출원비용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면서 우수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시장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우수특허지원 성과 커=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2008년부터 우수특허 사업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인력ㆍ자금ㆍ전문성 부족으로 특허기술에 대한 사업화에 애로를 겪고 있는 개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특허청은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8년 88억7,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데 이어 지난해 81억3,200만원, 올해 70억2,200만원을 지원했다. 영세한 개인발명가와 중소기업이 사업화 초기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시작품 제작지원에 지난 2008년 이후 63억원을 지원했고 2008~2009년 지원된 특허 167건중 106건이 사업화로 연계됐다. 특허명세서상의 추상적인 기술내용이 처음으로 물품으로 구체화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이다. 특허청은 또 2008년 이후 3년간 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980건을 대상으로 특허평가비용을 지원했다. 이중 646건은 기술금융평가를 통해 1,274억원의 보증 또는 대출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해외특허출원을 위해 84억원을 지원했다. 2008~2009년 심사완료된 641건중 530건이 등록완료돼 82.7%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맞춤형으로 지원한다=우수특허 사업화 지원방식이 내년부터 맞춤형으로 전환된다. 신청-선정-지원이라는 단순지원방식을 탈피, 진단ㆍ설계를 통한 기업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개선된다. 또한 신성장동력분야, 녹색기술분야, 3D산업분야 등 국가중점육성분야의 특허사업화를 집중지원하고 열악한 개인 및 소기업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통해 지원대상 중소기업 기준을 사전 정립한 뒤 수혜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중점육성분야 우수특허 보유 신청자에 대해서는 해외진출기업 지식재산권분석 및 컨설팅 지원 , 3D 모델링 및 프로토타입 제작지원 등 추가적인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허청은 특허기술 사업화 성공사례 도출을 위해 사업화 지원 이후에도 기술인증, 기술금융, 기술거래 등 후속연계지원에도 나서는 한편 사업화 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유치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한국발명진흥회 민봉기 사업화지원팀장은 "우수특허 사업화 지원사업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보다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난 3년간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책을 세부화하는 등 지원방안을 일부 개선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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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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