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가리는 첫번째 검증무대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선두를 달려왔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과 타임지, 조사전문기관인 ORC가 공동으로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참가하겠다는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최고 지지율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25%)가 획득했다.
론 폴 하원의원이 22%로 뒤를 이었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과 얼마전까지 롬니를 누르고 1위를 달렸던 깅리치 지지율은 14%에 그쳤다. 이달초에 실시된 같은 조사 때만 하더라도 깅리치는 33%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20%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추락한 것이다.
깅리치의 추락은 암투병중이던 부인에게 병상까지 찾아가 이혼을 요구했다는 ‘첫번째 이혼’ 논란 등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롬니 등 다른 후보들의 깅리치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