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4일 선거구제 개편 방향과 관련,권역별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전제로 도농복합선거구제와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또 현행 의원정수(299명)는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수(243명)를 줄이고비례대표 의원수(56명)를 늘려 지역구 의원 200명, 비례대표 의원 99명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 2차회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민병두 의원이 밝혔다.
도농복합선거구제는 광역시는 중대선거구로, 농촌지역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제도로 우리당은 도농복합선거구제에 권역별 비례대표 선출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검토 중이다.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에게 한 표, 정당에 한표 등 총 두표를 행사하고 의석수배분은 정당투표에서 얻은 득표율에 따르도록 하는 제도다.
우리당은 그러나 일본의 광역의회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지역구도 해소효과가낮다는 점에서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당은 이와함께 선거구 획정의 공정성을 기하고 게리맨더링(정략적인 선거구획정)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국회가 아닌 제3의 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선거구제 개편방향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