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요금이 22개월만에 올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9월부터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6.9%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 아파트의 월 평균 난방비는 4,000원 가량 오르게 된다. 공사는 연료비 변동분을 열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매년 4차례(3ㆍ6ㆍ9ㆍ12월) 요금을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 2009년 11월 인상한 이후 지난달까지 요금이 동결됐다.
공사는 그동안 요금을 4차례 동결하고 2차례 내렸으며 유가가 급등한 올해 들어서도 3월에는 요금을 1% 인하했고 지난 6월에는 동결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으로 이번 달 10% 이상의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인상률이 6.9%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 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7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