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tvN 공익성 강화 프로그램 "눈길 끄네"

휴먼다큐 '소풍'… 현장토크쇼 '택시' …

휴먼다큐 '소풍'의 한 장면

CJ미디어의 tvN이 변하고 있다. 과거 선정적인 장면으로 시청자의 눈길끌기에 급급했던 tvN이 최근에는 공익성을 강화한 프로그램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시청가의 심금을 울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휴먼다큐 ‘소풍’. 시한부 환자와 가족의 마지막 여행을 다룬 ‘소풍’은 가족의 소중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 당시 8회로 기획됐지만 참가자들의 눈물겨운 사연과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35회를 넘겼다. 또 소풍 제작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공동으로 모금 캠페인을 펼쳐 출연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도 줘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선’과 ‘기부’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자선 다큐 ‘월드스페셜 LOVE’도 감동의 휴머니티를 시청자에게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정상급 스타와 사진작가가 동행해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는 방식으로 지난달 31일 첫 방송에서는 배우 류승범과 작가 홍장현이 태국 오지마을 치앙라이를 찾아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펼쳤다. 제작진은 연말께 사진 전시회, 사진집 및 사진 에세이를 발간해 수익금 전액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장토크쇼 ‘택시’도 토크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택시라는 평범한 공간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과 진솔하게 풀어가는 세상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택시의 주인공은 스타 연예인은 물론 모델지망생, 재수생, 거제도 노총각, 부산 여고생 등 일반서민들까지 다양하다. 일상을 솔직담백하고 리얼하게 묘사한 다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없이 시즌 내내 꾸준히 1%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청자들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겪는 가족사와 직장사, 연애사업을 지켜보며 때로는 동질감을, 한편으로는 연민과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이다. CJ미디어 관계자는 “tvN이 ‘가족과 봉사, 서민’이라는 코드로 건강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자 채널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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