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모바일 기반 문화재 행정 서비스 확대"

최광식 문화재청장 기자간담


"문화재 행정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중한 문화유산이 국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스마트(smart)'를 기본 개념으로 문화재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나갈 계획입니다." 최광식(58ㆍ사진) 문화재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961년 당시 문교부 외국(外局)인 문화재관리국으로 출범해 50년 동안 문화재 행정을 맡아온 문화재청의 과거와 미래를 이같이 정리했다. 최 청장은 이날부터 스마트폰 가운데 안드로이드폰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된 '문화와 문화유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보이며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던 지정문화재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연계한 공연ㆍ전시 정보도 함께 서비스해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권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아이폰용 서비스도 조만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문화재 행정은 문화재 보존을 비롯해 도난ㆍ도굴에 의한 문화재 훼손 예방, 국보ㆍ보물 등 유형문화재의 원형보존,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발굴 등 다양하게 전개됐다. 특히 최 청장은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국민의 관심에서 자칫 멀어지기 쉬운 무형문화재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 더욱 집중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청장은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문화적 욕구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재 행정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헤리티지 구축, 살아 숨쉬는 5대궁 프로그램 활성화 같은 고품질 문화재 콘텐츠를 확보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발족 5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중 경복궁 소주방(수라간 지역) 복원을 착공하고 7~8월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재사랑 사진전', 9월께는 무형문화재 전시와 패션쇼를 겸한 '헤리티지 패션쇼'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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