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김종신 한수원 사장 사의

잇단 원전사고에 분위기 쇄신 차원<br>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동반성장위원장 이달말 선임"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 은폐 의혹 등 최근 잇따른 원전 고장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공석 중인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달 말께 선임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김 사장이 오늘 오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왔다"면서 "후임 사장을 빨리 선임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고리 1호기 정전사고(2월19일) 은폐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3월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사장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홍 장관은 김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대해 "개인적으로 일도 열심히 하고 사생활도 깨끗한 분이어서 (임기대로) 마무리 지어주는 게 좋다고 봤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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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장관은 지난달 29일 정운찬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 중인 동반성장위원장 자리는 이달 말까지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반성장위원장은 경제단체들이 모여 추대하도록 돼 있는데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해외로 나갔다가 국내로 들어오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한 달 안에 국내 투자기업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들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이미 미국도 그런 기업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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