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심속 미니 신도시] <12> 신림지구

'교육+시니어 웰빙' 복합타운으로<br>유명 사설학원 유치등 통해 '에듀커뮤니티' 조성<br>노인층 위한 임대주택에 의료·복지시설 확충도<br>40㎡이하 소형 많아 시세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듯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이하 재촉지구)는 서울 관악구 신림 2ㆍ6ㆍ9ㆍ10동 52만7,790㎡ 일대다. 관악구는 이 지역을 ▦교육복합타운 ▦시니어웰빙타운 ▦친환경 아동복지타운 등 3개 주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계획이 확정됐고 세부계획안에 대한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신림재촉지구에는 아파트 등 신규주택 4,500여가구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을 통해 건설된다. 중심부는 최고 32층 고층 아파트 단지, 주변부는 중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경사지에는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테라스하우스 등 고급 타운하우스가 건립된다. 관악구는 지구면적의 61.7%(32만5,824㎡)를 차지하는 주택용지를 52%(27만4,450㎡)까지 끌어내리고 녹지율을 0.3%에서 9.2%까지 끌어올려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림재촉지구는 마치 개미처럼 기다란 모양을 하고 있다. 머리에 해당하는 북부(교육복합타운)엔 유명 사설학원이 유치되고 남강중ㆍ고교~청소년문화미디어센터~관악청소년회관~서울대로 이어지는 에듀커뮤니티가 조성된다. 몸통 부분인 중부는 시니어웰빙타운으로 개발된다. 관악구는 이곳을 노인들을 위한 임대주택ㆍ의료시설ㆍ평생학습장 등 노인층이 교육ㆍ의료ㆍ복지를 원스톱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끔 개발할 계획이다. 남부는 신우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어린이도서관, 교육ㆍ상담 시설이 들어선다.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지구 동쪽을 지나는 강남순환도로(12.4㎞ 구간)가 오는 2013년 개통되고 경전철 신림선이 2017년 개통돼 지구 북쪽을 지난다. 기존 도로인 신림로와 호암길은 확장된다. 주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기본계획안이 알려지면서 투자문의는 꾸준한 편이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실수요 위주의 거래만 간간이 이뤄지고 있다. 지분 값은 대지지분 33㎡ 이하인 다세대주택이 3.3㎡당 2,000만원선, 대지지분 90㎡ 이하인 단독주택이 3.3㎡당 1,300만원선이다. 아파트의 경우 100㎡형대가 4억원대 초반으로 연초에 비해 소폭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신림권의 경우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18%를 차지하고 있고 소형 아파트를 배정받는 무허가 건물이 많아 다른 재촉지구에 비해 시세상승 여력이 크지 않은 편이어서 투자목적의 접근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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