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해 카니발은 콘돔과 함께"

브라질 정부, 대대적 에이즈 예방 켐페인 벌이기로

브라질 정부는 오는 2월 초에 시작되는 카니발 기간에 대대적인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9일 국영 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보건부는 지난 1931년 이후 카니발의주제가로 사용돼온 노엘 호자 작곡의 국민적 애창곡 '무슨 옷을 입을까?'를 캠페인 로고송으로 채택하는 한편 '주의! 콘돔 착용'이라는 슬로건까지 만들었다. 캠페인은 보건부 장관이 직접 참가해 젊은층에 에이즈 예방을 위한 콘돔의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카니발 기간 뿐 아니라 연중 캠페인으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이 캠페인에는 또 36명의 연예인들이 나서서 에이즈 예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찍어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내보낼 예정이며, 오는 23일부터는 에이즈에 대한 경고 내용을 담은 포스터, 안내전단, 셔츠 등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카니발은 브라질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일 뿐 아니라 행사장을 찾지 않는 국민도 TV를 통해 행사를 지켜보기 때문에 에이즈 예방 캠페인을 벌이기에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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