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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인류 궁극적 에너지 원천 ‘핵융합 에너지’ 연구 나서

UNIST, 인류 궁극 에너지 원천 ‘핵융합 에너지’ 연구 나서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핵융합 플라즈마 안정성 및 구속성 연구센터(센터장 박현거 교수)’를 열고,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함께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 다음의 제4의 물질로 우주의 99%를 차지하는 전기적, 자기적 성질이 일반 기체와는 매우 다른 초고온의 물질이다.

UNIST는 1일 오전 제2공학관 6층에 위치한 ‘핵융합 플라즈마 안정성 및 구속성 연구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핵융합 기초연구 및 인력양성지원사업’의 거점연구센터로 선정돼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최대 50억원을 지원받는다.

‘핵융합 플라즈마 안정성 및 구속성 연구센터’는 박현거 교수가 개발한 최첨단 영상진단 장치를 활용해 플라즈마를 진단·분석하고, 핵융합 플라즈마의 물리적 난제인 불안정성을 해결할 계획이다.

센터장인 박현거 교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핵융합 플라즈마 3차원 영상진단장치’를 개발한 플라즈마 물리 연구 분야의 석학이다.


박현거 교수는 “플라즈마 영상 진단장치는 기존 장치에서는 불가능한 물리 현상을 진단하고 측정할 수 있다”라며 “청진기가 아닌 자기공명영상(MRI) 장치가 인체를 진단하듯이 초고온 상태의 플라즈마 운동의 3차원 진단 분석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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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센터는 고성능 핵융합 플라즈마의 연속 운전에 걸림돌인 악성 불안정성을 안정적으로 제어·운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플라즈마 에너지의 유지 시간 연장과 플라즈마 에너지 수송의 근본적인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이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양성해 미국, 유럽 등 핵융합 연구의 선진 연구센터로 진출할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UNIST는 프랑스 원자력청과 핵융합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 협약서를 체결했다.

프랑스 원자력청은 ‘국제핵융합실험로’에 가장 근접한 환경을 가진 웨스트(WEST)라는 실험로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한 플라즈마 안정성 연구를 위해서는 박현거 교수가 개발한 최첨단 3차원 영상진단장치가 필요해 공동 연구를 먼저 제안했다.

개소식에는 프랑스 원자력청 가브리엘 피오니(Gabriele Fioni) 물리 분과 디렉터와 장-이브 두아이앙(Jean-Yves Doyen) 주한 프랑스대사관 과학 담당관, 권면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현거 교수는 “CEA와의 공동 연구협력은 UNIST의 최첨단 영상장치를 통한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센터의 연구역량이 ‘국제핵융합실험로’는 물론 한국이 추진 중인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와 ‘핵융합에너지개발’ 성공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핵융합발전소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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