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2일 사모투자펀드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동부 건설이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와 지난해 8월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에 매각한 지분 49.9%를 합한 전체 지분을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넘길 예정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과 인천항에서 항만하역업과 화물운송, 창고보관, 여객운송업을 하는 국내 3대 물류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8,000억원 수준이다.
동부건설측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매각과 동자동 제4구역 오피스빌딩 매각(2,800억원)을 통해 총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입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발전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과 1조8,000억원 규모의 동부 그린발전소 건설공사 종합설계시공(EPC) 계약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2016년까지 안정적인 건설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매년 수 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안정적인 공사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운영수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4% 이상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0.76%(25원) 오른 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