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관광중심을 실현하기 위한 관광인들의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
1일 폐막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한국지부 총회에서 관광인들은 내년도 제주에서 열릴 PATA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관광중심 국가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28일 전남 광주에서 열린 한국지부 총회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항공, 호텔, 여행사 관계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관광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 다.
조홍규 PATA 한국 지부장은 "이번 대회는 회원사간 정보교류와 유대강화는 물론, 한중일 관광협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도 PATA 제주 총회는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만큼 관광인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관광산업은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의 핵심사업중 하나"라며 "국내 경제회복은 물론 남북화해와 협력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뿐 아니라 오는 4월 발리에서 PATA 국제대회를 개최할 인도네시아의 압둘가니 인도네시아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관광업계의 관광중심 국가 건설 노력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PATA는 지난 51년 아태지역 관광발전을 위한 설립한 민관 합동기구로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43개국 2만여 기관 및 단체들이 가입해 있는 이 지역 최대의 관광진흥단체로 한국 지부는 지난 68년 설립돼 현재 국내 140여개 기관 및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내년 4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열릴 제53차 PATA 총회는 아태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해 한국과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됨은 물론 대형 국제 행사의 지방 개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