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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민생행보를 시작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22일 오전 비례대표 모임인 '약속 지킴이 25'와 함께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 봉사에 나섰다. 박 전 위원장은 이곳에서 약 1시간가량 밥과 삼계탕을 나눠주며 장애인과 대화를 나눴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열악하다는 지적에 "(지원이) 끊어지지 않도록 당에서 정비를 하고 있다"며 복지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15일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후 약 한 달 만에 민생 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박 위원장은 배식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와 관련해 "조만간 알려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각에서는 대선 캠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늦어도 오는 7월 초까지는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둘러싼 비박(非朴) 3인방과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지도부에서 의견수렴을 하면서 노력하고 계시니까 저도 지켜보고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박 주자들의 요구와는 달리 경선 룰 논의에 직접 뛰어들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언론사 파업에 대해 "징계 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생각해서라도 노사 간에 빨리 타협하고 대화해 정상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