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ㆍ네오위즈ㆍ에버렉스 등이 월드컵 틈새시장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상파DMB방송의 월드컵 중계에 따른 단말기 판매, 월드컵 관련 게임 출시 등으로 월드컵 기간 중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은 “휴대 가능한 2.2인치 화면의 지상파 DMB TV 전용 수신기인 아이리버 포켓 TV(모델명 아이리버 B10)를 23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단말기는 지상파 DMB 7개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DMB라디오 및 FM라디오 수신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KBS지상파 DMB시청이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돼 월드컵 개막에 따른 DMB 단말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포켓TV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레인콤 주가는 이 같은 단말기 특수 기대감으로 급락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네오위즈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을 23일부터 공개서비스(오픈베타서비스)한다. 피파온라인은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게임개발사인 EA와 네오위즈가 공동개발했다. 장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드컵 개막 전에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 시기가 적절하다”며 “부분 유료화를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에버렉스는 최근 “KBS가 월드컵 기간내 DMB채널로 방송하는 ‘월드컵 다이어리 2006(가제)’ 의 제작ㆍ지원 및 양방향 부가서비스 운영계약을 KBS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버렉스는 이 특집방송에서 시청자가 DMB단말기로 방송을 시청하며 응원가ㆍ벨소리 다운로드 및 문자서비스, 사진전송, 퀴즈응모,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방송에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특수 기대감으로 월드컵에 즈음해 단기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월드컵 이후에 주가가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