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는 김치공장에서 버려지던 염수(소금물)를 재이용하는 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7,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염수 재이용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시노펙스는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염수 재이용 시스템을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해남배추 주식회사로부터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수주한 염수 재이용 시스템은 바닷물(염분농도 3~4%)부터 염분농도가 최대 3배이상 높은 염수(염분농도 8~13%)에서 염분을 회수하여 재활용 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염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산업은 김치산업으로 국내에는 3,000여 개의 공장이 있으며, 그 동안 김치 제조공정 에서 발생되어 버리지는 염수를 염분농도 1%미만으로 희석한 후 생물학적 처리를 거쳐 방류하는 복잡한 공정으로 별도의 처리 비용이 발생하고 염분 또한 버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시노펙스의 염수 재이용 시스템은 자체 기술로 제작한 필터를 적용하여 염분 농도가 3∼4%인 바닷물부터 이보다 3배 이상 농도가 진한 염수 (8∼13%)까지 염분 회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염분 회수율이 90~ 95%에 달해 희석하여 버려지던 염분을 함유한 폐수의 발생량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폐수처리 비용 및 폐수처리시설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멤브레인 필터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으로 처리 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안전한 염분의 회수가 가능하고, 컴팩트한 설계로 설치 면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전 공정 자동화 설비로 유지관리가 편리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이사는 "염분 회수 시스템은 자체 개발된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해 유지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며 "염수 재이용을 통해 김치산업 소금 사용량의 90% 절감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시스템 도입 후 1년 내에 시설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노펙스의 염수 재이용 시스템은 국내 김치산업의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시장성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김치공장에서 버려지던 염수를 재이용 하는 시스템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단위농협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통해 염수 재이용 부문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시노펙스가 최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해수담수화 사업은세계적으로 매년 9~14%씩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5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33조의 규모로 추정되고, 염분 재이용 국내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