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기업들이 지분 경쟁 가능성을 호재 삼아 초강세를 보였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경영권 방어 노력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STX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1,230원(15.00%) 상승한 9,43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HSD엔진이 STX지분 12.79%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STX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매입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만일 HSD엔진이 적대적 인수ㆍ합병(M&A)를 위해 지분을 추가적으로 사들일 경우 우호지분 44.58%에다 6%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경영권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방울 역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 운동을 펼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쌍방울은 이날 600원(14.93%) 상승한 4,620원을 기록, 상한가에 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 명의로 부ㆍ차장(1,000주 이상), 과장ㆍ대리급(500주 이상)이 자사주 매입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전선은 쌍방울 지분 32.52%를 확보한 후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키 위한 주주제안서를 쌍방울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