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 공급확대 수혜株 ‘시선집중’

8·31대책 영향 철강·시멘트등 건자재株 들썩<br>신도시·강북 재개발 수주 많은 업체도 노릴만




‘주택 공급확대의 수혜 종목을 눈여겨보라.’ 정부는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수요억제책 못지않게 건설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한 공급확대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 건설경기마저 위축될 경우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내수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돼 경기회복의 꿈은 요원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어떤 방식의 공급확대가 이뤄지는 지, 또 실질적인 수혜대상 업체가 어느 곳인지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형건설업체 외에도 건설기자재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공급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강ㆍ시멘트 등 건설기자재 수혜= 철강, 시멘트 등이 공급 확대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철강업종의 경우 지난해 수주된 건설공사가 대거 착공으로 이어지면서 철근ㆍ봉형강류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대우증권은 “4분기로 갈수록 1분기부터 호전된 건설수주액, 건축허가면적 등의 선행지표가 건설착공면적 확대로 이어지면서 관련 기자재 공급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의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 수도권 택지 확대 및 뉴타운 건설 계획 등도 장기적으로 철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업체 중에는 국내 최대 전기로 업체인 INI스틸, 봉형강류 전문 생산업체인 한국철강, 봉형강류의 매출비중이 50%에 달하는 동국제강 등이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천됐다. INI스틸은 철근 수급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에 힘입어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시멘트 업종도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내수출하량 저점을 확인했다”며 “지금은 시멘트주를 매입할 시기”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시멘트 업종 가운데 성신양회의 목표주가는 2만6,000원, 한일시멘트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시멘트업종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내수시장이 15개월 연속 감소했고, 올해 2월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회복세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는 상태다. ◇건설업체는 수주 많은 업체 등 주목= 공급확대도 모든 건설업체에게 수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강북재개발 수주가 많은 업체, 김포 등에 보유 택지가 많은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간 차별화는 더욱 심화 될 것”이라며 “브랜드 파워, 자금조달 능력, 다양한 사업부문을 갖고 있는 대형건설업체는 이번 공급확대조치로 되레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일 한국증권 연구원도 “브랜트파워가 약하고, 공공택지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건설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대 재개발 업체 ▦김포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 자체 보유 토지(6,000~7,000억원 규모)가 많다는 점 등이 제시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강북 재개발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김포지역에 대규모 주택산업을 추진해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GS건설은 거의 대부분 증권사가 추천하고 있다. GS건설은 대헝건설업체로서 지닌 강점들 이외, LG필립스LCD, LG화학 등 LG그룹 발주 공사가 풍부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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