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008930], 고혈압치료제 美특허 획득
한미약품[008930](대표 민경윤)은 미국 화이자사에서 만든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개량신약으로 자체 개발한 `아모디핀'에 대해미국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모디핀은 `노바스크'의 주성분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amlodipine besylate)'와 화학적 구조는 다르면서 약효는 동등한 약물로 `암로디핀 캠실레이트(amlodipinecam sylate)'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미국특허 획득이 `아모디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미국 및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에 대해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등 세계 5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나라별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아모디핀은 지난 9월1일 국내 시장에 첫 발매된 지 두 달 만에 16만 건이 넘는처방건수로 22.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암로디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약 44억달러(약 5조3천억원) 규모로 국내 시장만 연간 약 1천50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2005년 이후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등록 작업이 현재 2~3개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번 미국특허가 특허심사 중인 다른 여러 나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입력시간 : 2004-11-15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