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황전망이 6개월째 100을 밑도는 등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1일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7.4로 지난 3월(94.4)에 비해 낮아졌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제조업 SBHI는 지난 11월(99.9), 12월(93.6), 1월(88.1), 2월(92.2), 3월(94.4)등 6개월째 100선을 밑돌면서 체감경기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모든 업종의 SBHI가 100을 밑돌아 체감경기 하락세가 전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항목별로는 생산(91.0), 내수(87.4), 수출(88.0), 경상이익(82.2), 자금조달사정(87.0), 원자재조달사정(90.2), 고용(84.6) 등 거의 전항목이 전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3월중 업황실적 SBHI는 78.2로 전망치(94.4)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중 중소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58.2%)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3.4%), 인건비 상승(41.1%), 인력확보 곤란(39.4%), 업체간 과당경쟁(39.4%) 등을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