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소주 2잔 정도의 반주도 각종 질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ㆍ윤영숙 교수팀은 지난 98년 보건복 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알코올과 대사증후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릴 예정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하루에 소주 2잔(알코올 30g) 정도의 반주를 하면 고혈압은 1.5배, 고중성지방혈증은 1.4배 가량 위험도가 높아졌 다. 또 같은 양의 반주를 마신 여성은 당뇨병 2.1배, 복부비만 1.7배, 고혈압 1.8배, 고중성지방혈증 2.2배 등으로 질병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 됐다.
오 교수는 “보통 하루 1~2잔의 반주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조사결 과 하루에 2잔 이상의 소주를 마신 사람들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아 졌다”면서 “음주량이 많을수록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