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OPEC 증산' 영향 유가 급락

WTI 39弗선으로 마감… 국제유가 향방 다음주가 분수령

'OPEC 증산' 영향 유가 급락 WTI 39弗선으로 마감… 국제유가 향방 다음주가 분수령 • 글로벌 자본 원유시장 몰린다 • 세계 원유생산량 언제쯤 정점될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결정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OPEC의 증산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관적 전망과 테러 불안으로 유가 안정세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가 국제유가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8센트(1.7%) 하락한 39.28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5월10일의 38.93달러 이후 최저치다. 런던 브렌트유 7월물도 46센트 하락했고 두바이유 현물 역시 16센트 떨어졌다. 이날 유가하락은 OPEC이 6년 만의 가장 큰 폭인 20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결정한데다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OPEC 증산결정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총 45명의 응답자 가운데 28명이 유가의 추가하락을 점쳤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다음주 국제유가(WTI 기준)가 37~38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OPEC의 증산규모가 충분하지 않고 정유시설에 대한 테러 불안이 상존한다는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와코비아증권의 제이슨 셴커는 “OPEC의 증산 결정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지 못하고 있고 ‘테러 프리미엄`도 여전해 유가의 추가 상승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4-06-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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