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종합주가지수가 반등에 나선 가운데, 증권사들은 대체로 최근 낙폭이 컸던 실적호전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향후 본격적인상승추세 회복에 대비할 것을 권하고 있다.
21일 김우제 대신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전개될 것"이라며 IT, 경기소비재(미디어.섬유.의복.유통 등), 소재(종이목재.정유.철강등)산업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대신증권 분석대상종목군(유니버스)내 IT업종 종목들의 4.4분기 영업이익이 3.4분기대비 평균 12.3% 정도 늘 것으로 추정했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통신장비(증가율 46.7%), 디스플레이(24.8%), 인터넷(12.5%),반도체(11.1%) 업종의 탄탄한 성장이 예상됐다.
경기소비재 가운데서는 섬유의복과 자동차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167%, 95%로 매우 높고, 소재산업 중 종이목재(44.9%), 정유(40.1%)의 성장세도 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완규 대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증시가 전날까지 고점대비 7.3% 하락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실적과 무관하게 낙폭이 지나치게 커진 종목을 선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15개 유망종목을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연중 고점대비 주가 하락률이 10%를 넘어선 종목 중 올 3.4분기, 4.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를 밑도는 업체로 소디프신소재[036490] LG텔레콤[032640] 태웅[044490] 기업은행[024110] 신성이엔지[011930] 휴맥스[02808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해상[001450] 대림산업[000210] 대웅제약[069620] 동양기전[013570] 외환은행[004940] 한솔LCD[004710] 대상[001680]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은 지수가 1,140선을 지지선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경우 최근 낙폭이 지나치게 컸던 제약.증권.은행.운수장비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의 종합주가지수 고점 이후 전날까지 제약, 증권, 은행, 운수장비 업종은 각각 12%, 11.1%, 9%, 8.9% 떨어져 하락률이 지수의 6.6%를 웃돌고 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나 고배당주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우리투자증권은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3년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올해 실세금리보다 높은 5%이상의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KT[030200](예상배당수익률 6.8%) LG석유화학[012990](6.1%) S-Oil[010950](6%) 성신양회[004980](5.4%) 한국가스공사[036460](5.3%)SK텔레콤[017670](5.2%) 풍산[005810](5%) 등이 지목됐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공통적으로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50%이상 수준에서 유지할것이라고 밝힌 우리투자증권[005940]이나 동국제강[001230], 한신공영[004960], 에스원[012750] 등을 배당메리트가 큰 종목으로 거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