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MW "공기 살균기 시장 본격 진출"


무선통신부품 전문 제조기업인 EMW가 공기살균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류병훈(사진) EMW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기살균 제품인 ‘클라로(CLARO)’ 개발에 성공했고, 앞으로 미국ㆍ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계약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일본업체와 비밀유지계약(NDA)이 체결될 예정이고 계약금액은 대기업과의 계약 수준에 맞먹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EMW가 선보이는 클라로는 반영구적이며 교환ㆍ관리가 따로 필요 없는 필터를 사용해 백금촉매로 공기 중의 각종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살균ㆍ소멸시키는 제품이다. EMW의 관계사인 EMW에너지와 EMW인터내셔널이 각각 원천기술 개발과 제품 판매를 담당하며 EMW는 제품 제조만 맡는다. EMW에너지와 EMW인터내셔널은 모두 류 대표가 지배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 제품을 통해 나온 이익은 EMW와 EMW에너지, EMW인터내셔널에 각각 따로 분배된다. EMW가 이처럼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이 회사의 기존 주력사업인 휴대폰 단말기 안테나 사업이 최근 사양산업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EMW는 지난해 매출액이 32.5%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상태로 돌아섰다. 류 대표는 “기존 휴대폰 단말기 안테나 시장은 점점 수요가 줄고 있다”며 “그러나 무선통신부품 사업분야를 축소하기 보단 이를 그대로 두되 소자 부품 분야를 강화하는 쪽으로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