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점] 쌍끌이장세 재개되나

숨고르기속에 소강상태를 보이던 기관과 외국인들의 시장참여가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시장에서는 최근 2~3일동안 관망내지는 매도우위를 보였던 기관과 외국인이 나란히 큰 폭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급등장을 주도했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잠시 주춤하던 쌍끌이장세가 재연, 주가가 숨고르기를 마치고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고 원달러환율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매수를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반도체빅딜 타결을 계기로 대그룹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해외로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른데 자극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쌍끌이 장세가 재연될 소지가 많다고 진단한다. 국내 기관입장에서는 이틀동안의 지수조정과 함께 장중조정을 꾸준히 거치는 동안 상당부문 이익실현을 마무리한 상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블루칩도 아직 가격부담은 있지만 조정기간을 거친만큼 재매수 시점이 왔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적극 사자에 나서서 주가가 튈 경우 지수상승률을 따라잡는 매수세도 기대된다. 23일 시장에서 기관들이 일부 블루칩을 사들인 것이 이같은 분위기를 나타낸다. 외국인은 파업확산이라는 최대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수금융기관에서 아시아경제 회복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고 외국계 증권사들의 한국증시에 대한 사자주문이 워낙 강해 편입비중을 높이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잠깐 잠깐씩 한축이 비틀할지도 모르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장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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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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